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1

2021-10-11
올해는 2021/22 겨울학기가 아니던가! 코로나 때문에 재고로 남은 걸 준 게 분명하다. 중요하지 않지만..

내가 입학하게 된 독일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은 올해 크게 3가지 부분으로 열렸다. : 전체 오리엔테이션, 외국인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영어, 독일어) 그리고 각 학과별로 이루어진 오리엔테이션.

이번 주까지 전체 오리엔테이션과 외국인 학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다음주에는 각 학과별로 이루어진 오리엔테이션이 있다.

같은 과 공부하게 될 학생들을 드디어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다음주에 있을 오리엔테이션이 더 중요할 거 같다.

전체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

코로나때문에 전체 오리엔테이션 또한 3일에 걸쳐 이루어졌고, 미리 등록을 하고 방문해야 했다. 시작은 10시부터 했고 오후 1시 가까이가 되어 끝났다.

오리엔테이션은 크게 두 부분이었다. 1. 학장 인사와 학생회 인사 부분 그리고 2. 학교 행정처와 학교 인트라넷(?)의 소개 였다.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 때는 한 자리 띄어서 한명씩 앉아야 했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했다.

가장 먼저 학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한국 오리엔테이션이랑 비슷했다. 생각나는건 자유대학교의 자유의 뜻은 공짜가 아니라는 말 정도. 학장님의 말은 뭐 한국이나 독일이나 비슷비슷하다.

두번째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학교의 인트라넷이라고 할지, 학교 사이트 사용법을 온라인으로는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특히 수강신청 하는 방법을 대충 알게 되었는데 그건 학과별 오리엔테이션 때 더 자세히 알게 될 거 같다.

기억에 남는 거?

아무리 독일 대학교 입학 할 때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어려 보였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이곳은 여대인가? 싶을정도로 여자가 많았다. 아마도 TU Berlin에는 남자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옆에 애들이랑 어색하게 몇 마디 나눴는데 무슨과니? 뭐 그런 말을 하다가 아시아 문화 어쩌구 학과라고 하길래 관심있는 나라가 어디냐고 했더니 한국 이라고 했다. 한국어 할 줄 아냐고 했더니 이해한다고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하라고 연락처를 아지매 답게 전달해 줬다. 아무튼 한국 드라마에 감사.

중간에 럭키드로우를 했는데 상품 고작 4개 준비한거 진짜입니까? 독일은 거거익선(크면클수록 좋은 뜻이라고 최근에 배움:)), 다다익선 미국의 프로모션을 배웠으면 좋겠다.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외국인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외국인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은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졌다.

영어로 한 번, 독일어로 한 번 했는데 내용은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과 같아서 귀 로만 흘려듣다가 말았다. 오프라인, 온라인 둘 중 한 번만 들어도 될 거 같다. 추가적으로 외국인 학생들끼리 모임이 있는 거 같은데 나는 그런거에 관심이 없으니 패쓰 했다.

자, 어느 길로 갈 것인가.

그 외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던 날까지도 Immatrikulation(학교 등록)이 안 된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 입학에 관심있는 사람들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들어도 된다. 사실 입학에 관련해서는 도움이 안되겠지만, 궁금하다면 들어둬도 좋을 거 같다.

입학에 관해서 온라인 상담은 TU나 FU 모두 입학지원 전에 언제든지 가능했다. 나도 처음에 독일어로 물어봐야할 거 같아서 몇 번 머뭇 거리며 문의를 하지 못했는데 궁금한 점을 그냥 영어로 문의하면 된다.

우리나라처럼 학교의 지원 방법 등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내가 가고 싶은 학교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다.

다음주에 학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또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