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베를린 스타트업 취업 후기 4: 연봉협상과 비자

2021-09-08
회사 건물

연봉 협상 / 오퍼

결론적으로 협상은 크게 없었다. 내가 요구한 연봉으로 오퍼를 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취업을 하고 비자를 받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크게 금액에 집착 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연봉을 낮게 책정 해서 취업을 할수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희망 연봉을 높게 잡고 내려 오는 방법도 있는데, 회사에서 줄수 있는 금액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정말로 뽑기 원한다면 여러가지로 설득을 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희망 연봉과 회사에서 제시 가능한 금액과 차이가 크다면, 면접 대상에서 제외될수 있다.

그외에 여러가지 공통으로 받는 혜택이 있다.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 딱히 그런것도 없었다. 금요일 무료 피자와 맥주 정도이고, 저녁 늦게 일 하면 식사를 제공했다.

다르게 요구할 수 있던 것은 일단 휴가 였다. 독일 법정 휴가 이상으로 더 요구는 가능하다. 연봉이 낮다면 조금 더 쉬겠다는 요구도 가능했다. 이때 25일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드렸다. 한국 연차 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정은 베를린 공휴일이 적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은 휴가일수 가 아니다.

전혀 언급이 안된것은 회사 지분 등의 혜택이다. 내가 초기 멤버이거나 매니저 급이라면 제시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그런 추가 혜택은 없었다.

운이 좋았다

그렇게 비행기가 뜨기 전에 직장을 구했다. 직장 다음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베를린에 집도 구했다. 베를린 중심도 아니고, 저렴 하지도 않은 집이지만, 그래도 그 두가지가 모두 무사히 준비되어 크게 고생을 하지 않았다.

랏하우스,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

비자는 어떻게 했나?

인사팀도 EU 밖에서 처음 채용을 해서 그런지 프로레스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았다. 큰 대기업처럼 전문 컨설턴트 도움 같은 것은 없었다. 필요한 것은 다 직접 준비 했다. 블루카드에 대해서 검색도 해보고, 이미 채용한 한국분들의 블로그 등을 참고 했다. 그래서 필요한 서류를 대부분 준비할수가 있었다.

한글로 검색을 한다면 정보가 한정되어 있지만, 독일어나 영어로 검색을 하면 필요한 정보는 다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돈을 써서 도움줄 사람을 고용할 필요는 없었다.

회사에서 준비해준것은 고용계약서, 비자 제출용 직업 설명서, 보험 가입 등이다. 비자 신청 예약 등은 직접 했다. 블루카드로 진행이 되다 보니 잡을 수 있는 스케줄도 넉넉 했고, 모든 스케줄은 부드럽게 진행이 되었다.

도착하고 3일 후에 바로 출근

사람이 급했는지 베를린 도착은 9월 말인데, 10월 부터 출근 하라고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오케이 했다. 출근날이 회사가 새로운 사무실로 이사한 날이다. 그래서 출근을 해보니 빈 사무실에 여기저기 조립이 안된 이케아 책상들이 있었다. 거의 3년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들 많다. 취업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됩니다.

정시 출근했는데, 열쇠 갖고 있는 사람이 늦게 출근하니 모두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로 독일 베를린에서 직장생활하면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