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호텔조식은 엄청 사랑한다. 아마도 호텔에 가더라도 비용때문에 항상 조식 제외를 선택했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이번에 우리가 갔던 호텔은 조식은 무조건 포함이 되어있는 곳이었기에 나는 가기 전부터 기대를 했다.
두둥! 드디어 조식 🙂
따뜻한 빵이나 크로와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주 다양하게 있었다. 차와 커피도 한 잔만 주는게 아니라서 좋았다. 아주 전형적인 독일 호텔 아침이었다.
남편은 슈퍼마켓에서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먹어 보고 싶었던 소세지와 고기 종류들을 마음껏 시도 했다.
한국 사람이니까, 여행에서는 먹을게 빠지면 안된다. 우리가 간 음식점 중 두 군데 추천한다.
Hotel Zur Aussicht 레스토랑
우리가 머물었던 Hotel Zur Aussicht 호텔은 레스토랑도 같이 하는 곳이었다. 이 곳에서 도착한 날 저녁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먹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독일음식 고기서 고기지 뭐.
근데 여기 맛있다.
독일식 김치인 Sauerkraut도 처음 먹어보는 스타일인데 아주 개운하니 입에 잘 맞았다.
Tip : 이 곳 양이 보통 독일 식당처럼 많지는 않으니, 한 사람에 한 개씩 시키는게 좋다.
나는 저녁에 별로 많이 먹지 않고 보통 독일은 양이 많으니 두 개를 시켰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시킬까말까 고민했던 Bauernfrühstück을 곧바로 하나를 더 시켰다. 아마도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어서 그랬던 거도 같다. 상추만 남기고 다먹었다.
아무튼 여기 식당은 대 만족.
호텔 머무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으러 방문하는 사람도 있는지 저녁에는 호텔이 아주 많이 붐비었다.
Panoramarestaurant Bastei
Basteibrücke 방문한 날, Basteibrücke 입구에 있는 파노라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독일에서는 보기 드물게 평이 아주 좋은 곳이길래 큰 마음 먹고 가봤다. 운 좋게 자리도 아주 좋은 자리에서 먹었고 음식도 역시나 맛있었다.
독일 음식점은 굉장히 오래간만에 갔는데 이번에 간 레스토랑은 모두 아주 매우 만족스러웠다.
Tip : 독일 주말 점심은 1시정도 부터 피크다. 못해도 레스토랑은 12시 30분 이전에 도착하면 좋은 자리에서 빨리 먹을 수 있다.
어린이메뉴 : 치킨너겟
우리 아들은 여행 내내 어린이 메뉴에서 치킨너켓 종류만 드셨다.
마지막에 집으로 오는 길에 Spreewald에 있는 수영장에 들르고 맥도날드에서 최종적으로 치킨너켓을 또 시키길래 물어봤다. 어떤게 제일 맛있었냐.
대답은 맥도널드.
내 허파에 바람이 들은게 분명하다. 계속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