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 날 : 1박 2일로 온천 호텔을 갔다. 호캉스.
우리 셋은 수영을 좋아하는데, 우리가 잘 가는 동네 수영장과 베를린 근교는 이 황금같은 여름에 모두 공사 중이다. 그래서 주변 온천을 찾다가 Bad Saarow라는 곳을 어렵게 찾았다.
이 곳은 내게 선물 같은 곳이었다. Bad Saarow 있는 내내 “여기 좋다!” “또 와야겠다!”를 연발했다.
Bad Saarow는 베를린에서 1시간 거리인데, 요양(Kur)로 유명한 동네인가 보다. 호텔 비용 외에 추가로 세금같은 것도 받았다. (인당 3유로)
호텔 내에도 온천이 있었지만, 호텔로 가기 전에 그 동네 온천을 먼저 들렀다. 어린이 고객은 많이 없어서 아들이 조금 심심해 한 경향이 있었지만, 남편과 나는 좋았다. 점심으로 온천에서 무알코올 칵테일과 감자튀김도 먹었다. 완전 호캉스.
왜 부곡하와이, 온양 온천으로 신혼여행을 가는지 알 것 같은 느낌. 힐링 그 자체!
Bad Saarow 온천 구글맵 링크: https://maps.app.goo.gl/QaJx29VvQmbRVopX7
호텔
호텔은 aja Bad Saarow라는 곳으로 예약했다. 아침과 저녁을 주는, 일명 Halb Pension이 가능한 곳이 었다. Ferienhaus라고 에어비앤비처럼 집을 빌려주는 곳도 근처에 많은데 밥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찾고, 밥을 해먹고 하는거 자체가 싫어서 그냥 이 곳으로 예약했는데 1박 2일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완전 맞는 곳이었다.
음식
독일은 특히 의외로 호텔 음식이 만족스럽지 못한데,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는 만족스러웠다. 이 근처에 Spreewald라는 곳은 오이피클이 유명한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오이샐러드가 맛있었던 거 같기도 했다. 채식, 육식 다양했다. 하지만 “조식으로 나온 커피는 맛없다”는 남편의 코멘트
온천 사우나
호텔 체크인을 하자마자 호텔 안에 있는 온천, 사우나를 저녁시간이 되기 전까지 또 한 판 하고.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해안가까지 걸었다. 소화가 다 될 쯤, 호텔 수영장 마감 때까지 수영을 하고 놀다가 숙소에서 샤워하고 꿀잠..
계획으로는 다음날 아침 새벽에 일어나서 호수 근처 달리기를 한 판하고, 땀을 낸 후 수영을 하자. 였는데… 어제 수영을 세번이나 한 바람에 다리에 근육경련 와서 조식 먹고 체크인까지 다들 침대에 누워있었다.
호텔 구글맵 링크 : https://maps.app.goo.gl/TLfiddjj3mb2P1Q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