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여름 베를린 여행_4: 베를린 3대커피+베를린 화방+일본라면

2024-08-09

넷째 날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지는 아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베를린 3대커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아무리 3대커피가 있으면 뭐하나. 오후에 커피마시면 잠을 못자는 걸. 아침에는 그래도 시도해볼만 하니 드디어 각잡고 Bonanza로 가보기로 했다.

Bonanza

커피마시러 가서, 커피 사진이 없어??

The Barn이랑 이 곳 저곳 다른데는 사실 마셔봤는데 Bonanza가 우리집 근처에는 없어서 궁금했다.

결론은… 애플파이가 맛있다.

베를린은 커피의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거 같다.

“The Barn이랑 Bonanza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거 같은데… 커피 마신지가 오래되서 요즘은 모르겠지만 나는 Röststätte가 그나마 사먹는 보람이 있었던 거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

  • 커피는 한국 맛있지 않아요? ㅎㅎㅎ

https://maps.app.goo.gl/PrGbdXajD1DDUCgdA

Modulor

나는 종이를 좋아한다. 호미화방, 책방 등등을 그냥 구경하는걸 좋아한다… Modulor는 호미화방을 생각나게 한다. 아니, 여기를 이제서야 알게되었다. 아니, 알고 있었는데 드디어 구경하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우리 가족 모두 점심을 거르고 몇시간 동안 이곳 구경을 했다는 사실.

Modulor 1층에는 Minimum도 있는데 가구 편집샵 같은 곳이다.

구경할 재미와 뭔가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팡팡 솟아나는 곳.

나는 언젠가 학교 앞에서 문방구 장사를 할 거 같은 어떤 운명적인 느낌이 든다.

https://maps.app.goo.gl/GEfashVVwdqq4RJBA

아니.. Modulor 내부 사진도 없네??

Buya Ramen Factory

라면집에 라면 사진이 없다.

Modulor를 구경하다가 점심 때를 놓쳤다. 배가 너무 고팠다. 오늘은 약간 날씨가 싸늘하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다가 말다가 한다. 근처 레스토랑 검색을 하다가 라면집이 나와서 그곳으로 향하는 길, 말로만 듣던 김치프린세스도 봤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두 번 정도 와봤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구랑 그렇게 다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Buya Ramen Factory는 우연히 찾은 곳 치고 가끔 생각나면 올 것 같은 곳이다. 라면 면발이 건면이라서 우리 동네에 있는 라면 집과 조금 식감이 다르지만, 국물맛이 아주 좋다. 나는 탄탄면, 남편와 아들은 돼지고기랑 오리고기 챠슈라면 종류를 시켰는데, 국물이 아주 진짜고 맛도 좋았다. 어린이용으로 절반 크기를 시킬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거 같다.

https://maps.app.goo.gl/NH68cxn7LcwoErs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