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굴이 노랗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현기증이 난다. 현타가 왔다.
내가 이 주말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거지?
발전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있지 않다. 전혀 들지 않는다.
남편과 어제 Sunk Cost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뭔지 몰라서 한국어를 찾아보니 매몰비용이다. 나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돈은 쓴 건 별로 없으니, 남편은 아마도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니까.. ㅋㅋ Sunk Cost를 생각하면서 당연히 Sunk Cost fallacy(매몰비용의 오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2
U6과 U7을 계속 잘 못타서 몇 바퀴 째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다. 집을 못가고 있다. 집에 갈 수 있을까.
머리가 어떻게 됐나보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주의 Mehringda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