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을 하다보면 그 지역의 맥주를 사 마시는 재미가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가 되는 맥주가 있지만, 해당 지역에서만 맛 볼수 있는 맥주도 상당히 많다. 사실 베를린은 맥주로 유명하지는 않다. 크래프트 브루어리 BRLO 가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가격에 비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를린 맥주가 있는데, 이것 저것 마셔 본 결과 벨리너 킨들이 제일 괜찮다. 한국 맥주들 처럼 청량감이 있는 편이다. 그리고 향이 다른 독일 맥주들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음식과 즐기기 좋다.
다만 도수가 5.1%으로 높은 편이다. 그리고 꼭 차갑게 마셔야 맛이 괜찮다. 다른 독일 맥주들은 조금 덜 차가워도 괜찮은데, 이 맥주는 최대한 차갑게 마시는게 좋다.
그리고 베를린 지역맥주라서 그런지 가격이 싸다. 슈페티(베를린 편의점) 에서 1.3 유로에 구입 가능하고, 슈퍼에서는 보통 1유로 미만이다. 요즘 슈페티 맥주가 보통 2유로가 넘는 것을 봤을 때는 가성비가 높다.
맥주 사진을 찍고, 덜 차가워서 얼음도 넣고, 소주 한잔도 넣었다. 추가로 레몬즙도 넣으니 여름 맥주로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