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나는 과연…

2021-05-02

26th September 2016,

 

10년 뒤에 나는 과연 무엇을할까?

2015년 9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울 아를 낳고, 1년이 지난 지금.

이런저런 일로 경력은 단절된 지 4년이 지났다. 우와- 나는 그 흔하디 흔한 경력단절녀다. 그래도 그냥 시작해 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졸업과 고려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잠시 일한 경력이 얼핏 계속 뭔가를 한 것 처럼은 보이게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이력서는 중구난방이다.

첫번째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9년차 직장인이었거나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만.

최근 정리한 이력서는 ‘그래서 너 무슨 직업을 가질 건데?’라고 말하고 있다.

 

기혼자이면서 아기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동시에 내가 스스로가 매력을 느낄 수 있을만 한 직업이면 좋겠다는 욕심과 고민 끝에 ‘연구원’이라는 일에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방 끈이 길어야 한다. 게다라 신발 끈, 실내화가방 끈 등 길어야져야 하는 모든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려대에서 연구원으로 일 하는 동안 ‘석박사학위는 해외에서 취득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석사로 입학할 수 있을까? 아니면 3번째 학사 학위 부터 시작해야할까? (생각만해도 깊은 한숨-)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것은 내게 새롭게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언제 시작하게 될 지는 여전히 모르지만 그래도 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