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16년 12월 셋째주

2021-05-11

# 가끔 나는 남과 나를 비교한다.

그리고 그 끝은 항상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사회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쩔 수 없다.

 

최근에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혹은 나보다 더 늦은 시기에 아기를 낳은 사람들이 벌써 복직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을 때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마치 정지된 듯한 나의 몇 년 간의 시간이 결국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 선택의 순간에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을까?

그렇게 했고, 그렇게 했을거라 믿고,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자.

후회는 하지 않는 것으로.

 

 

# 독일에 와서 아들과 함께 한 첫 여행.

편도 2시간 30분 간의 고단한 기차여행은 잊기로 하고, 프랑스 느낌의 아기자기한 호텔과 맛있는 음식만 기억하자.

아들과 내가 몸이 안 좋아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첫 여행 치고 괜찮았어!!

아들 잘했어!!

 

SH님의 1박 2일간의 Freiberg와 Dresden 안내는 Herzlichen Dank!

하지만 아쉬운 Le Bamboo…

 

# 아들이 자는 시간에 자서 아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이 생활이 거의 3주차는 되는 듯.

남편의 겨울잠이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