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고 물욕이 늘었다고 느낀다.
그 예로 오늘은 10만원짜리 빗자루를 보고 있었다.
(증거자료: https://www.irishantverk.se/en/articles/2.47.105/iris-hantverk-dustpan-brush-set-black)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나보다.
그래도 한국을 다녀오고, 그 전보다 자주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선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내게 잘해주는 느낌도 괜히든다.
남편은 피엘라벤 모자를 쓴 날이면 다른 사람들이 잘해준다고 느낀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것이 정말인지, 우리 스스로가 + 자신감이 생긴 건지, 우스갯소리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최근 1개월 간 관심없던 화장품과 물건에 기웃기웃 거리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로 산 아들의 10만원짜리 크레인 장난감이 고장날까봐서 괜히 혼냈던 나를 보며 역시 법정스님이 말했던 무소유를 머리속으로 되새기었건만.
어머님, 무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