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June 2016,
할 수 있을까? 귀찮다.
그냥 오방에 기대어 살까? 입학한다면 내가 따라갈 수는 있을까?
또 한 번 산을 만났다. 그런데 그 산을 넘는다고 해서 많이 달라질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해보고는 싶은데 그렇다고 또 할 수 있을까 싶기도하다.
무엇인가를 시작하려할 때에는 항상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이제는 경험을 통해 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가고 싶은 대학’을 쪽지에 쓴 적이 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쪽지를 우연히 발견했다. ‘나는 목표를 낮게 설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정도를 한정하는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놀랐다.
다 할 수 있다.
가끔 운이 따르지 않아 하고 싶은대로 못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그건 그냥 내 일이 아니었던 것일 뿐이었으리라-
결국 억지로억지로 해보면, 역시 내일이 아니었던 경험이 분명히 있지않던가.
지금 당장 한숨이 쉬어지지만 우선은 최선을 다해 해보기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