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th July 2016,
나는 유니세프가 아니다.
나에게 ‘도와 달라’는 말을 그만하면 좋겠다. 내게는 그럴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의지도 없다.
모든 아버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왜! 아버지는 ‘밖에서 돈을 벌고 왔으니 집에 와서는 쉬여야 된다’는 이 이기적이며 유치한 논리를 펼치며 직무유기, 근무지 이탈을 하는가.
아침에 1시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다가 출근하면 하루가 힘들 정도로 육아가 힘든 걸 알면서.
주말에 1시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3시간 낮잠을 자야 직성이 풀리면서.
그걸 알면서.
너 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대담해지고 뻔뻔해지는 모습에 오늘은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그만.
아버지여 직무유기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