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March 2016,
사과를 주다가 아들 요단강 건너게 할 뻔 했습니다.
2년을 기다리고, 10개월을 품고, 낳고, 195일을 사랑으로 키운 아들인데…
오늘 일어난 작은 사과 조각 사건은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엄지손톱만한 작은 사과 조각을 오물오물 씹다가 갑자기 꿀꺽 삼키는 순간을, 갑자기 숨을 못쉬는 아들을, 그 사과를 입에서 빼낼 때까지의 그 몇 초를 나는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들, 미안해-
중심을 잃지 않는 엄마가 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