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의 첫 크리스마스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친구 A가 추천해서 가 본 어린이 예배도 갔고 작은 파티도 하고 좋았다.
내년에는 올해 본 것과 들을 것을 바탕으로 발전시켜봐야겠다. 기대하시라- 타라-
# 언제부터였을까 두통, 치통, 어깨 근육 통증이 생활화가 되었다.
요 며칠은 타이레놀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정도로 너무 심해져서 아스피린까지 먹었다.
정말 독일의 겨울 날씨의 영향일까.
어쨋든 모든 것이 하기 싫을 정도의 의욕 상실의 상태는 사실.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내게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 소유와 무소유 가운데 소비라는 녀석이 ‘안녕’ 손을 흔들고 있다.
furnished house에 생활하면서 무엇보다 뭔가 가벼워서 좋다가도 우리 가족의 생활방식에 조금 더 적합한 가구와 배치를 원하여 새로운 집을 알아볼까 생각하게된다.
하지만 furnished house의 가벼움을 경험하니 가구와 대형가전을 새롭게 구입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귀찮고 무거운 짐인지 새삼 알게되어 이내 마음을 접는다.
한 편으로는 지금의 가벼움에 대한 욕구를 능가하여 정착하고 싶은 장소가 생겼으면 좋겠다.
# 남자친구를 찾고 있는 친구A는 키가 큰 남자를 원한다.
키 큰 남자를 원하는 건 세계 공통 사항인가.
#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대한민국의 구정 혹은 추석처럼 가족의 명절인 듯하다.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부모님을 만나러 고향을 향한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낮부터 동네가 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남편 퇴근 후에는 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러 쇼핑몰이 있는 곳에 나갔다 왔다.
도시의 빈 느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기시감을 느꼈다.
남편과 연애할 때
거리에 평소보다 외국인들이 많다고 느꼈던 20대때 추석 그 언젠가.
추석, 설이면 몰려다니는 외국인의 모습이 다름 아닌 독일에서 우리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했다.
# 가끔 나는 남과 나를 비교한다.
그리고 그 끝은 항상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내 정신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국사회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쩔 수 없다.
최근에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혹은 나보다 더 늦은 시기에 아기를 낳은 사람들이 벌써 복직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을 때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마치 정지된 듯한 나의 몇 년 간의 시간이 결국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 선택의 순간에 항상 최선의 선택을 했을까?
그렇게 했고, 그렇게 했을거라 믿고,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자.
후회는 하지 않는 것으로.
# 독일에 와서 아들과 함께 한 첫 여행.
편도 2시간 30분 간의 고단한 기차여행은 잊기로 하고, 프랑스 느낌의 아기자기한 호텔과 맛있는 음식만 기억하자.
아들과 내가 몸이 안 좋아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첫 여행 치고 괜찮았어!!
아들 잘했어!!
SH님의 1박 2일간의 Freiberg와 Dresden 안내는 Herzlichen Dank!
하지만 아쉬운 Le Bamboo…
# 아들이 자는 시간에 자서 아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이 생활이 거의 3주차는 되는 듯.
남편의 겨울잠이론인가…
# 부처님…
어쩌다 독일에서 요가의 상징이 되셨습니까.
독일에서는 집에 부처님 좌상 하나정도는 있어야 요가 좀 하는 사람으로 쳐주는 것 같아보입니다.
새롭고 진화된 교리전파 방법으로는 괜찮은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 저는 적응이 안됩니다, 부처님.
# 이 곳에서는 나이 지긋한 부부가 혹은 나이 든 연인들이 손잡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늦바람인가. 의심을 했다.
한국이라면 등산 가방을 따로 매고 등산을 가는 길인지부터 확인했을거다.
‘가방을 따로 맸으면 저거 지꺼아니여-‘ 라고 아빠가 말해준 걸 확인하면 되니까.
하지만 뭐 동네에서 너무 자주 보니까 우리 부부의 손이 조금 민망해 질 때도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동적으로 자문하게 된다.
‘우리도 나중에 흰머리 파뿌리가 되어도 손잡고 슈퍼에 가고 은행에 가고 할까?’
자답은 쉽다.
‘뭐… 지금도 손잡고 다니지 않는데…’
우리도 가끔 따라서 손을 잡지만, 할매 할배가 뇌리에서 사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손을 놓은 줄도 모르고 걷는다.
에이… 사랑하면 됐지 뭐-
#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해”라고 말하자고 남편이 지난주에 제안을 했다.
시작한 날부터 둘 다 잊고 안 하고, 다음날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안 하길래 물었다.
‘아니, 님하 먼저 제안하고 왜 안 하냐’고 하니까 대답은 ‘내가 먼저하길 기다렸다’고 한다.
나 원 참.
그렇다면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아들에게 꼭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하지-
우리 예쁜 아들- 사랑해!! 남편한테는 ‘나도-‘라고만 말할거다.
# 하는 짓이 점점 더 귀여워지는 아들.
말을 더 잘 이해하고, 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재울 때에는 코를 골며 자는 척하는데, 그걸 따라하는게 그렇게 귀엽다.
또 메탈을 뺀 모든 음악에 머리를 흔들고 발을 구르는 모습도 예쁘다. 지난 주부터는 나도, 남편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싫다는 표현으로 고개를 흔든다.
그러면서 그게 재미있는지 다 싫다고 좌우로 고개를 흔든다.
귀엽다.
잠만 좀 더 많아지면 좋겠는데… 아니다. 이번주에 잠을 평소보다 많이자니 그것도 걱정이 되더라.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3rd December 2016,
# 몇 년만에 본 별똥별이었을까.
놓칠뻔했지만 짧으면서도 기다란 그 흐름의 끝을 나는 분명 보았다.
불면과 숙면의 반복인 요즘, 그래도 새벽이 반가운 것은 다 반짝이는 별때문이다.
반갑다.
# 나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아들은 독일에 온 지 두 달만에 걷고 뛰고 빙그르르 돈다.
엄마랑 게으름 피우면서도 할 껀 다하는 얄미운 스타일인건가.
낮잠을 재우려고 누워서 자는 척하는 내게, 책으로 툭툭 치다가 이내 포기하고는 혼자 집중해서 책 읽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아들아, 너는 오늘도 사랑스러웠다.
# 해가 없거나. 햇볕이 따가워서 썬글라스가 필요하거나.
어쨋든 해가 뜨는 날은 눈이 부셔버린다.
썬글라스가 사고 싶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
# Weihnachtsmarkt나 Oktoberfest나 판매하는 사람이 옷만 갈아입은건 아니겠지.
수상하다. 수상해.
몇 번 가보니까, 한국 야시장 느낌이랄까.
그래도 Weihnachtmarkt의 Mandeln은 맛있으니까.
28th November 2016,
# 우리 이 때까지는 최고의 날이었는데… 아냐. 아들아,우린 항상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어.
# 독일에서 두 달. 이제 조금 적응이 되려고 하나?
# 이번주에는 특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렇게 마음에 들지않는 유치원에 아들을 맡기고 학원을 다니고 싶지는 않아서, 같이 VHS를 가기로 했다.
유치원에 맡기고 독일어학원을 오가는 시간보다 학원으로 같이 출퇴근하는게 나아보였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에 드디어 레벨테스트를 받았다.
그런데 내가 아들와 과연 학원을 다닐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시간이었다. 아들은 칭얼거리지 독일어로는 말해야하지, 테스트 봐야지. 대충 보면 알텐데 그냥 A2.2 시험때보다 더 길게 테스트를 했다.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고, 테스트까지 다 보고 나오니 자리가 없단다. 다시 2월에 오라는 말에 정말 주저 않아 울 뻔했다.
결론적으로 아들 Kinderbetreuung에 맡기는 것까지 다 OK를 받고 집에 왔다.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에 집에 오는데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에 나지 않는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그 날 저녁은 식사를 차릴 힘이 없을 정도로 두통에 시달려서 라면에 타이레놀을 먹고 누워버렸다.
누구를 위한 것일까나. 할 수 있을까나.
아들과 단 둘이 Zoo에 간 것은 분명 아들을 위한 것이었다.
사람이 없으면 좋을 것 같아 오픈하는 10시에 간 것도, 좋은 날씨도,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이었다.
남편과 갈 때처럼 아들이 좋아하는 아쿠아리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앉아 있기도했다. 그곳에서 아들은 어느 유치원 선생님한테서 과자를 받아먹으며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곳에서 댄스 동영상을 찍고 있는 10대 소녀들에게도 “Süß”를 연달아 들으며 이쁨을 받기도 했다.
이제 나가려고 하는데, 이쁨을 너무 받아 흥분을 한건지 아들이 타일로 된 계단에 얼굴을 박치기 해버렸다.
바닥에 넘어져도 “괜찮아, 일어나.”라고 항상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뭔가 울음 소리와 반응이 분명히 달랐다.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이미 사건이 일어난 후였다. 얼굴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
‘여기는 동물원이니까 수의사도 있겠고, 실내니까 응급처치약이라도 있겠지’라며 단순하게 매표소 쪽으로 갔는데, 매표소 직원들이 나보다 더 당황한다. 그리고 의사가 올거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영어 할 수 있는 이가 한 명도 없지?
나도 이제 조금 진정이 되서 아들 얼굴을 자세히 보니 눈 옆이 조금 찢어져 있다. 아들은 곧 울음을 그쳤고 괜찮아졌는지 또 돌아 다니려 한다.
원래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라는 생각에 아들에게 “바나나먹을래?” 물어보니 격한 반응을 보이길래 바나나를 주고 있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어디에선가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서 ‘설마…’ 우리를 위한 앰뷸런스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를 위한 구급차였다.
황당했던 것은 구급대원들이 그렇게 급하게 오는 듯해 보이지는 않았고, 와서도 특별히 구급처치를 한 것이 없었다.
상황을 잘 듣고 피도 닦아 주지도 않고 “병원갈꺼야?” 물어봐서 “응” 대답하고 나서 구급차를 타고 엄청큰 병원을 갔다. 그리고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를 받기전까지 피를 닦아주거나 소독을 해주거나 하지 않았다. 다행히 상처가 크지 않아 꼬매진 않았지만 내 인생 처음 구급차를 타보고 병원을 가봤다.
이 날도 어지간히 태양이 뜨거운 날이었는데 모든게 처음있는 일이었다.
모든 일이 수습되고 나니 내 손은 떨고 있었고 두통이 내 머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아, 두통.
# 겨울이라서 아들과 놀이터에 나가는 것도 춥고해서 실내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있었는데 독일 온지 2달정도되니 이것저것 보이기 시작한다. 내년 1월 부터는 아들과 나의 스케줄이 한가득 이다.
# 햇볕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햇볕이 기다려진다. 빨래 때문은 아닐거다.
그래도 가끔 새벽에 눈이 떠져 창 밖에 굉장히 반짝이는 별이 나를 비출 때 그 잠깐의 기분이 좋다.
# 이번주 내내 시달린 눈의 피로감과 두통은 곧 없어지겠지. 아마 Catastrophe라는 단어를 몰라서 일지도. 그래서 공부 할 수 있을까나.
19th November 2016,
# 내가 이러려고 라미볼펜을 샀나.
# 손 발에 낙서도 곧 잘한다.
뒤뚱뒤뚱 보다는 우다다닥 걷는다.
밖에 나가 길을 걸을 때는 덜 넘어지고, 나방처럼 빛을 향해서만 걸어간다.
미끄럼틀은 여전히 뒤로 타고 여전히 레고는 부시는 장남감이다.
이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확실히 음악을 좋아한다.
자기주장이 강해졌지만 이쁜짓도 할 줄 안다.
뽀뽀를 해달라고 하면 침을 한가득 뭍여 키스를 한다.
많이 발전했다. 건강하고 밝고 명랑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 한국에는 안 가기로 한 듯하다. 지난주 협박을 통해 퇴근시간도 비교적 빨라졌고 내가 (조금이지만) 확실히 편해졌다. 마음이 편해진 것인지 이번주는 아들과 함께 저녁 8시에 취침해서 6시 기상이 일과였다. 아니 아들이 더 먼저 일어났다. 내가 힘들다하더라도 가족은 함께 있는게 더 좋겠지.
# 다음주 잡힌 독일어 레벨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A1부터 다시 보다가 그냥 A1부터 듣기로. 1년 반만에 다시하려니 그대 낯이 익은 듯 낯설다.
# 몇 년 전부터 고기를 그만먹을까 생각했는데 며칠 전 소고기를 굽고 온 집안이 이틀동안 고기냄새로 가득 차서 다시 그만 먹을까 생각 중이다. 베이컨, 닭고기, 생선을 먹는 베지테리안 ㅋㅋㅋㅋ. 그냥 소고기 안먹는 사람 해야겠다.
# 손을 물어뜯어 손 끝이 난리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 12월에는 Freiberg를 간다. 크리스마스라고 예약하기 힘드네.
# 이번주는 계속 비다. 그나마 도서관을 들린 날은 3주 전부터 예고한 늦게 오픈하는 날이었다. 외출이라고는 슈퍼마켓 밖에 없지만 슈퍼마켓도 좋아해줘서 고마워 아들. 그나마 이번주는 아빠가 미끄럼틀 사줘서 다행이다. 다음주는 비가 덜 온다고 하니 이케아 가자-
13th November 2016,
# 아지매처럼 얌전히 앉아서 사과를 냠냠냠 먹는 아들의 뒷 모습.
# 바쁜 한 주였다. 아들이 잠들기 전에 내가 잠들기 바빴을 정도다. 뭔가 한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도 해치워야 할 일들이 많다. 잠깐 살아보든 오래 살든 생활이 정상궤도로 가기 위해서는 밖에서는 티 나지 않지만 수면 아래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아들과 2주간의 약속을 통해 16년 10월 31일(1년 4개월)로 모유수유를 마무리했다.
3개월 잠시 한국에 가려고 했다. 지금 생각해도 창의적이다.
왜? 독일에 살지만, 한국가서 독일어를 배우려고!!
독일에 온 지도 1개월 2주, 그동안 느낀 것은 내 시간이 전혀 없다는거다.
아침 5시 혹은 6시에 기상해서 남편 퇴근해서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쌀을 씻고 잘 때까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이 요리와 설거지, 청소, 빨래가 일상인 내 삶에서 독일어를 배운다거나 영어공부할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Kita자리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생활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한국에 가면 친정엄마가 있고 학원 갈 시간과 급박한 마음으로 학원을 오갈 필요도 없게된다. 계산해보니 아침부터 낮까지 여유롭게 7시간이 내게 필요했다. 서울 독일어학원에도 연락을 취했고, 비행기표도 다 알아봤다. 친정엄마에게도 선전포고를 했다. 남편만 3개월 혼자 있겠다고 한다면 내년 1월부터 3월말까지 딱 3개월을 보내면 되겠다 싶었다. 요리, 설거지, 청소, 빨래가 없는 3개월.
그런데 남편이 우리가 서울로 가지 않았으면 했다.
지역 사회복지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나 도와줘!”
굉장히 잘 한 일이었다.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간다는 것만 알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사회복지사 덕분에 아들의 상태에 대해 검진해 줄 의사를 같은 건물에서 예약 없이 곧바로 만날 수 있었다. 또 독일의 모든 아이가 가지고 있다는 노랑책도 받았다. 헤노에게 필요한 추가 예방접종도 알게되었고, 치아상태 확인 해야하는 것도 알았다. 독일에서는 겨울에 해가 짧아 vitamin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았다.
새로 오픈 한 Kita를 소개시켜줬는데 방문해 본 결과 현재는 마음에 들진 않는다. 다음주는 부지런히 Kita를 돌아봐야할 것 같다. 춥다는게 걸림돌이다.
# 사회복지사 아지매와 만난 후 내가 조금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생길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고 남편에게 협조조항들을 협박해서 받아내었다. 요는 아들와 좀 더 친해지기. 이번 주말은 아빠와 아들이 좀 더 친해진것 같아 보기 좋았다. 정말로.
# Stuttgart를 가까운 미래에 갈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다른 학교를 도전해보기로했다. 남편이 나를 서포트해주는 한 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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