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그 입 다물라.

2021-09-09

 

# 최은영 작가의 책을 읽는다.

여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한다.

내가 너가 아니기에, 내가 생각하는 것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니기에.

그것은 사실 내 일이 아니니까. 오지랖은 그만 피우시고, 나 본인이나 잘하시길.

한국에 오니 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졌나보다.

나는 꼰대이니, 이제 다시 그 입을 다물어야할 때가 온 거다.

예민하게, 마치 외국인인 것 처럼.

 

# 도대체 몇 번 어그러진 수술인가.

‘엄마가 못 미더운거네. 수술하는 본인이 제일 걱정 될 텐데…’

‘아니오. 이제는 걱정되지 않고 오히려 수술날이 기다려지기까지 합니다. 엄마가 내 걱정하며 마음쓰는 게 싫어요.’

 

# 아들과 남편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