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Fehmarn에서 베를린으로 오는 길 캠핑장 한 군데를 더 들렀다.
Am Wiesengrund에 있는 Sielaff & Sielaff 라는 캠핑장이었다.
여긴 우연히 들린 곳이었다.
집 가는 길에 ‘한 군데 더 가볼까?’ 해서 들린 곳이다.
지도로 봤을 때는 접근하기 쉬워 보였는데, 찾아 들어길에 ‘맞아? 맞아?’ 여러 번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숲 깊은 곳에 있었다.
학생들 방학기간인 8월 초에 방문했는데, 캠핑장이 많이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텐트를 가지고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순 있었다.
이 캠핑장은 의외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 거리가 많았다.
캠핑장 안에 동물들이 있고, 아이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었다.
울 아들은 당시 만 두 돌이 되기 전이라 동물에는 전혀 관심 없었기 참여하진 않았다.
우리는 캠핑장 밖을 산책하다가 어린이가 놀기 좋은 물 가를 찾았는데, 거기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고 놀았다.
마치 나 어릴 때 할머니 댁에 갔을 때 처럼 놀았던 거 같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와 같이 물고기를 잡은 한 소녀가 있었는데, 캠핑장에 놀러 온 아이는 아니고, 방학이라서 캠핑장 근처에 사는 할아버지 집에 놀러 왔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우리 보고 이런 시골에 어떻게 왔냐고 했다.
차 타고 우연히… ?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아이에 함께 하기 좋은 곳이었다.
캠핑장을 다니다 보면 의외로 이런 장소 찾기가 어렵다. 이 곳도 나중에 다시 가봐야겠다.
주의할 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 모기다.
의외로 독일에는 벌레가 많이 없다. 물이 많은 곳이라도 그렇다.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하면 정말 적은 편이긴 하지만… 이 캠핑장은 다른 캠핑장보다 모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 Sielaff & Sielaff GbR
- 주소 :
https://goo.gl/maps/ujNcWXqz8fcb7Rtr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