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생활 블로그

독일 캠핑 : am Wiesengrund

2022-04-06
2017, Am Wiesengrund에 있는 Sielaff & Sielaff 리셉션 앞

2017년, Fehmarn에서 베를린으로 오는 길 캠핑장 한 군데를 더 들렀다.

Am Wiesengrund에 있는 Sielaff & Sielaff 라는 캠핑장이었다.

여긴 우연히 들린 곳이었다.

집 가는 길에 ‘한 군데 더 가볼까?’ 해서 들린 곳이다.

지도로 봤을 때는 접근하기 쉬워 보였는데, 찾아 들어길에 ‘맞아? 맞아?’ 여러 번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숲 깊은 곳에 있었다.

학생들 방학기간인 8월 초에 방문했는데, 캠핑장이 많이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텐트를 가지고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순 있었다.

2017 Sielaff & Sielaff, 캠핑장 앞에 이런 수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스탠드 보트를 탈 수도 있고 나룻배도 탈 수 있다.
백조는 이 곳 근처에서 사는 백조인데 때가 되면 음식을 먹으러 온다고 했다. 백조가 물 수 있으니 손 조심 해야 한다.
미운오리새끼로 유명한 회색의 백조새끼도 있다. 🙂

이 캠핑장은 의외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 거리가 많았다.

캠핑장 안에 동물들이 있고, 아이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었다.

울 아들은 당시 만 두 돌이 되기 전이라 동물에는 전혀 관심 없었기 참여하진 않았다.

2017 Sielaff & Sielaff, 캠핑장 안에 동물을 기르고 있고, 아이들이 먹이를 줄 수 있다.

우리는 캠핑장 밖을 산책하다가 어린이가 놀기 좋은 물 가를 찾았는데, 거기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고 놀았다.

마치 나 어릴 때 할머니 댁에 갔을 때 처럼 놀았던 거 같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와 같이 물고기를 잡은 한 소녀가 있었는데, 캠핑장에 놀러 온 아이는 아니고, 방학이라서 캠핑장 근처에 사는 할아버지 집에 놀러 왔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우리 보고 이런 시골에 어떻게 왔냐고 했다.

차 타고 우연히… ?

아이들이 새끼 물고기 잡고 노는 중,
옆에 보면 로프줄이 있는데 저 로프줄을 잡고 물 속으로 점프를 해도 된다.

이제서야 생각해보니 아이에 함께 하기 좋은 곳이었다.

캠핑장을 다니다 보면 의외로 이런 장소 찾기가 어렵다. 이 곳도 나중에 다시 가봐야겠다.

주의할 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다. 모기다.

의외로 독일에는 벌레가 많이 없다. 물이 많은 곳이라도 그렇다.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하면 정말 적은 편이긴 하지만… 이 캠핑장은 다른 캠핑장보다 모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